2020-06-01
「New Ways of Getting Lost」

「New Ways of Getting Lost」는 정보 이미지(Infographic Image)의 변형과 번역 과정에서 흐려지는 의미의 경계에 개입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비평적 역할을 탐구한다.

정보 전달 도구로서 ‘지도’라는 매체는 시대, 종교, 문화권에 따라 각기 다른 원근법과 기호로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라는 목적에 맞게 지도는 자신만의 언어를 점과 선, 기호들로 구축시켰다. 그러나 객관적이라 불리는 지도가 현실 풍경을 완벽히 구현할 수 없어 메르카토르 도법(Mercator projection)이라는 번역 과정을 거쳐 한 장의 종이에 세계를 구겨넣은 것은 역설적인 부분이다. 이 프로젝트는 객관성과 명료함에 대한 정의를 일상 생활에서 가장 친숙하며 신뢰하는 도구 중 하나인 지도를 통해 그 정의와 의미를 고찰한다.

「New Ways of Getting Lost」는 전통적인 지도 제작 과정(축적, 다이어그램, 기호, 패턴)을 바탕으로 정보와 인식 사이 ‘간극(gap)’을 작동시키는 여러 정치적, 사회적, 시각적 조건들을 문제 삼으면서, 그 공간(void)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뒤섞이고 흐려지는 의미의 경계를 교란시키는 데 초점을 준다.

이현송
대학에서 예술학과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 후 안그라픽스에서 책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8년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그래픽 디자인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현재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 펜타그램(Pentagram)에서 여러 디자인 프로젝트를, 구글폰트(Google Fonts) 아트 프로덕션 프로젝트에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2019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였고, 2018년 <타인의 삶>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2017년 헬싱키디자인비엔날레 전시 중 하나인 <Typocraft ’17>로 2018년 핀란드 영 크리이에티브 숏리스트에 올랐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 외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저널 글짜씨, 잡지 더 티, 계간 그래픽 등에 인터뷰와 기고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hslee.kr

*2019년 하반기<3,2,wrm,Action!(우수콘텐츠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