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1
Hard Memory

<Hard Memory>는 최현아와 이종혁이 서로의 작업 협동 관계에 붙인 이름이다.

동명의 전시에서 둘은 사진이 될 기억에 각자의 방법으로 몸 또는 힘을 주려고 시도한다. 최현아는 인터넷에서 본 정체모를 사진 한 장을, 이종혁은 길거리에서 마주친 타인의 상실을 각자 기억의 (작업의) 시작점으로 삼는다. 최현아는 해당 사진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그간 자신이 보거나 습득한 또 다른 사진들을 이어 붙인다. (이들은 서로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이종혁은 20년 전 실종된 가족 구성원을 기억해 내려는 타인의 발화를 따라가며 그 장소들을 사진으로 찍는다. <Hard Memory>는 타인의 기억이 각자의 사진 처리를 거쳐 우리의 ‘메모리’로 틀어진 이상, 그것들이 평면의 얇은 몸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 가지게 될 무력감을 덜어내고자 시도한다.

최현아는 사진에게 제힘으로 일어서는 몸을 주고자 시도하던 중, 이미지의 한계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이종혁은 사진에게 보는 이를 붙잡을 수 있는 힘을 주려고 하지만 그것이 가능한지 알지 못한다.

* 이종혁의 ‘빔 카트’는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 8월 13일, 17일, 22일 6시 30분에 큐브에 놓인 ‘비닐 몸’을 업고 일으켜 전시장을 배회하는 최현아의 퍼포먼스가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 박예림

*날짜: 2020.08.11 – 08.22
*관람시간: 12:00-19:00
*장소: wrm space
*문의: onghyuk@gmail.com
*관람 사전 신청 링크: bit.ly/hardmemory

*<wrm space 대관 지원> 선정 프로젝트입니다.